[건담사극] 건담의 탄생 웃으면 복이와~



그 옛날 세종대왕께서는 명장이자 대음악가 김종서로 하여금 북방을 개척케 한 뒤 그곳에 여섯 개의 사이도士李導를 만들게 했다. 각 사이도는 성벽으로 둘러쌌는 바, 그 안에는 큰 하천이 셋씩 흘러서 물이 부족하지 않으며, 주변에는 너른 농지와 과수원이 있기에 식량 또한 남아돌아 이를 경기도에 팔 수 있을 정도였다. 허나 지종대왕 시절에 이르러 사이도삼士李導三을 전 병조판서 자씨가 자신의 고향이라며 벼슬을 놓고 낙향 후 영지화하고 병마를 양성하니, 조정에서 이를 경계하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도총관 라비루羅備摟가 새로운 사이도를 만들어 사이도삼을 경계하고, 여타 사이도가 사이도삼 및 자씨 일가와 야합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상소를 올리니 이에 지종께서 가납하여 사이도칠士李導七을 만들라 하시었다.

 

지종이 승하하기 두 달 전, 라비루는 지종과 독대한 자리에서 자씨의 아들들과 딸이 사이도삼에서 기동갑주라는 신병기를 제작하고 있는 바, 자씨 일가가 이괄이 북방을 지키도록 배치한 항왜(임진왜란 때 조선에 귀순한 일본군 병사)들을 역모에 활용했듯이 이 기동갑주를 활용해 역모를 벌일 것이라 간하였다. 이에 지종은 라비루로 하여금 조선 제일의 장인을 뽑아 사이도칠에서 기동갑주를 만들라 명하니, 이에 라비루는 명나라 제일의 무기 장인 미노부米弩夫의 문하에서 수학하던 안태무安太務를 불러 그로 하여금 사이도칠에 머물며 기동갑주를 연구케 했다. 


제 스승 미노부가 자씨 일가에 포섭되어 기동갑주를 만들었음을 진즉에 알고, 스승을 뛰어넘을 생각을 한 안태무는 처자마저 돌보지 않고서 낮밤을 가리지 않으며 연구하여 기동갑주를 완성한 뒤 심한 허기를 느끼고 대식할 때, 마침 종자가 “저 기동갑주를 뭐라 부를까요, 나리?” 하고 물었다. 피곤에 포만감이 더해져 만사가 귀찮아진 안태무가 “(내가) 건담健啖했구나” 답하니, 이에 종자가 ‘건담’이 기동갑주의 이름인 줄 알고 라비루에게 보내는 장계에 기록하더라.




  1. 건담 (健啖) [건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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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
    어떤 음식이나 맛있게 잘 먹고 많이 먹음.
    「비」건식04(健食);다식01(多食);대식01(大食)「1」.
    건담-하다(健啖--) [건ː---]
    「동사」
    어떤 음식이나 맛있게 잘 먹고 많이 먹다.
    「비」건식하다03;다식하다01;대식하다01.
  2. [삼국지]를 읽으신 분은 눈치채셨겠지만... 계륵(鷄肋) 얘기의 패러디입니다. -ㅅ-

덧글

  • 나이브스 2014/01/30 14:10 #

    그리고 갑주 명인중 하나가 꾀를 내어 건담의 무기를 쇠도리께로 하자는 말이 있었으나

    그 운용이 힘들고 비용은 대포의 곱절로 들어 채용되지 않았으나

    이야기 꾼들에 의해 쇠도리께가 철퇴로 바뀌어 건담이 철퇴로 적들을 때리는 이야기가 구전되었다 하더라.
  • 검투사 2014/01/30 14:45 #

    [역사스페셜 : 안문호의 기동갑주는 철퇴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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