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 네이버 블로그 방문 이유 - 중국의 식인이라...



원래 제목을 "인육 소시지"로 하려고 했던 단편소설 <레닌그라드 1942>의 두 소재(또 하나는 레닌그라드 900일 포위)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대기근 당시 벌어진 식인 사건 때문에 300명 가까이 방문했지만, 실은 이들이 "중국의 식인문화"인가 하는, 2000년대 초반에 인터넷상에서 들끓었던 혐중 감정 증폭 키워드 때문인 것을 스마트리포터로 알 수 있다.

물론 이번의 이 중국 식인 어쩌고의 원인은 수원 살인마 오원춘(몇몇 이글루저들 말대로라면 "조선족-반짱깨"이니 그들이 곧이 곧대로 검찰의 발표를 믿을만도 하겠다. 가카와 관련된 사건 발표에 대해서는 저 난리를 치면서 말이다) 때문인데, 굶주림이 만연한 시대도 아닌, 게다가 미국산 쇠고기라든가 푸딩햄 따위라면 얼마든지 싸게 구할 수 있는 시대에 누군가가 식인을 위해 사람을 죽였다는 걸 곧이 곧대로 믿는 자들이나, 그런 게 경찰 발표로 나오고, 주요 일간지들이 앞다퉈 다루는 것이나, 정말 뭔가 잘못된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하긴 공교육 현장에서 진화론을 가르칠 수 없게 된 나라, 이를 갈며 미워하는 이웃의 두 나라들이 우주 경쟁을 하는 시대에 우주 로켓 두 번 폭발했다고 예산 지원이고 나발이고 해버리는 나라, 이런 나라와 국민들이니 말이지.

덧글

  • net진보 2012/06/16 08:14 #

    그리고보니 공자 제자 식혜이야기가 2004년~05년사이 유행한적잇엇죠;;;;
  • 검투사 2012/06/16 08:26 #

    "당신 제자는 이렇게 죽었다오 ㅋㅋㅋ" 하고 나쁜 놈들에게 통보 받고 애통해한 스승을 그렇게 매도한 놈들이 있었죠.
    중국이 싫은 건 이해하더라도, 그렇다고 해서 아예 그런 얘기까지 만들어낸 놈들을 보면... 그놈들이 같은 한국인인게 싫죠.

    ps. <초한지> 드라마판에서, 자신이 도망갈 수 있도록 카케무사 노릇을 해준 덕에 항우에게 산채로 불타죽은 부하에 대한 소식을 들은 유방이 "불에 구운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하는 장면이 나왔죠. 그때가 마침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때였고, 저 또한 그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동안 불고기나 로스구이 먹기가 꺼려졌더랬죠. 아마 공자님이 "혜를 먹지 않았다"는 것도 바로 그런 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더군요.
  • 엽기당주 2012/06/16 10:37 #

    음 말씀하신대로 공자의 애재자중 한명이었던 성격급하고 화통한 자로의 죽음에 관련된 에피소드죠. 말씀하신대로 공자가 젓갈을 먹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자로가 젓갈로 담가지는 처참한 죽음을 당하자 자기가 사랑하는 제자가 비참한 죽음을 당한것을 애동해하며 앞으로 일체 '젓갈류'는 먹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하는게 온당합니다.

    중국의 식인기록은 꽤 많으나 대부분 성곽이 포위되어 한달을 굶으며 갇혀있거나하는 극한상황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죠. 물론 인육을 팔거나 자기 아들을 황제에게 요리해서 바치는 등의 엽기적인 기록도 있으나 그게 메이저는 아니라는게 핵심일듯 합니다.

    암튼 오원춘 사건은 제가 봐도...사람을 썰어낸 수법으로 보아 일종의 흑점(손님을 죽여서 고기를 다른 손님에게 파는 가게..대표적으로 팔선반점 인육만두같은..이거 실제 사건을 각색한거라더군요)에 고기를 공급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합니다만.. 조선족이나 중국인 전부가 다 인육메니아라고 하는건 마치 우리나라 사람이면 모두 다 개를 먹는다고 욕하는것과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합니다.
  • 검투사 2012/06/16 11:00 #

    세종 실록에도 어느 광인이 인육을 먹었더라는 보고가 올라 있더군요.
    임진왜란 때에도 인육 섭취가 왕왕 있었다고 하고요.
    아울러 러시아에서도 레닌그라드 900일 포위 당시 "인육 소시지"가 유통되었다는 흑역사도 있죠.
    그런데 그걸 기반으로 한국인과 러시아인은 인육을 즐긴다는 소리를 한다면...더군다나 주요 일간지 기자라는 작자가 말이죠...
  • 암호 2012/06/22 21:16 #

    검투사님//http://rigvedawiki.net/r1/wiki.php/%EA%B2%BD%EC%8B%A0%EB%8C%80%EA%B8%B0%EA%B7%BC
    경신대기근은 임란보다도 더 심했다는 말이 기록만 봐도 입이 안 다물어지지요.
  • 검투사 2012/06/22 23:36 #

    암호님 // 정말 교과서 제작하는 양반들과 그것을 검수하는 높으신 분들이 절대 거론하고 싶지 않을 흑역사군요.
  • costzero 2012/06/20 00:44 #

    전 솔직히 사체 유기 목적으로 수백조각이나 가루로 분쇄했다고 해서 이게 인육 제작 목적이라고는 믿어지지는 않습니다.
    원래 하수도나 물에 버리는게 땅에 묻는 것보다 유리하고 운반 및 소각에 유리한 부분이 있어서 완전 분해했다고도 추측되는데.
    돼지 도살 경험정도만 있어도 인체를 분해하는 건 그다지 어려운 부분은 아니지 않습니까?(인권측면에서는 끔찍할지는 몰라도,의학적으로 생각하면 돼지보다 해체가 편한 인체)

    성폭행을 안했다고 해서 이걸 인육캡슐과 연관짓다니 거참...

    보면 디코의 F15논쟁때도 그렇고 조두순 사건때도 그렇고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향후에 어떤 대응책을 사용해야 할지,재발을 막으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지를 추론해야 할 언론에서 인육목적일수도 있겠지만 본질을 흐리는 그냥 5공 청문회때처럼 뜬금없이
    상대에게 "넌 인간이 아니야.~~어쩌구"식으로 잠깐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결국 뭐하나 제대로 한 것도 없는...
    인육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느니 장기밀매쪽이 더 효율적인데 하아...
    주로 낙태아의 체조직으로 만드는 인육캡슐은 많아도 성인으로 만드는 인육캡슐이라니...나원참...
    류신?의 소설에서도 나오듯이 중국은 사형수의 피로 인혈만두를 만들어서 폐병치료에 많이 사용했죠.
    김홍신의 인간시장에서도 의사들이 태반을 안주로 열심히 주연을 즐기는 부분이 나온 적이 있죠.
    낙태아 숫자가 많은 중국과 한국같은 경우 주로 한약방과 고급 화장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건 불편한 진실이죠.
    생각해 보십시오.검투사님.
    보건복지부의 권고강령에서 여성들이 얼굴에 바르는 고분자 화합물이 당신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야기할 수 있으니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같은...

    21세기 중반쯤에는 먹어도 안전한 천연화장품이 대세일지도요.
    끔찍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여성들이 생얼로 돌아다니면 더 끔찍할지도요.

    필력을 높이시려면 옴니버스로 짧고 굵게 필자의 강렬한 이미지를 독자에게 전달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모파상 단편들 읽어보면 정말 충격적인 소재도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술집에서 작업을 걸었던 처녀가 몇시간후에 자기한테 배정된 해부실습용 시체로 오다니...
    세계에서 가장 짧은 단편 소설이 생각나는 군요.2차대전 배경의...아실 듯.ㅎㅎㅎ
    건필하십시오.
  • 검투사 2012/06/20 07:12 #

    아, 그 해부학교실에 시체 파는 내용도 모파상 공포소설 중 하나였군요. 0ㅅ0
    하지만 역시 더 무서운 건 대한민국의 이런 현실이죠.
  • costzero 2012/06/20 23:23 #

    아 그건 공포소설이라기 보다는 사회행태를 고발하는 내용입니다.
    돈때문에 무덤의 시체를 파내서 팔던 사람들이 더 손쉽게? 살아있는 사람을 공급한다는 거죠.
    프랑스에서 애완동물에 대해 세금을 매기자 키우던 개를 우물에 던진 독신녀들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거 읽어보면 현재의 한국이 어떻게 그렇게 잘 매칭이 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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